외부 행사 - 판갤단편대회
글 수 206
올해 연말연시도 도쿄에서 보냈다.
연말연시 시즌에 비행기 티켓은 두배 이상 뛰어올라, 도저히 내 돈 내고 비행기표 사고 갈 수는 없었다. 요즘은 엔화가 강세여서 비행기 안은 할 일 없는 일본인 아줌마들이 차지하고 있을 게 틀림없다.
구정에도 수업때문에 귀성은 못 할 것 같다. 부모님 얼굴 본 지가 얼마만인지……. 여름방학에는 귀국할 수 있으련가?
지난 해의 후회도, 새 해의 포부도 잊혀져 가는, 09가 10가 된 후로부터 일주일째 되는 1월7일이었다.
연말연시 연휴도 이제는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이제 곧 학교로 돌아가야 할 때다. 사실 그간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 해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다.
아침에 일어나 찬 공기 속으로 나갔다. 문이 닫히고 나니 하얀 바람이 몸을 때렸다.
바깥 세상은 검은색이 흰색으로 바뀌는 도중의 회색이었다. 회색 도시.
집에서 난방비 써 가며 추위에 떨고 있기는 아쉬워서 밖으로 나오기는 했는데, 어디로 가면 좋을 지 모르겠다. 서점이나 슈퍼 등은 아직 문을 안 열고 있다. 아니, 불야성이라 불리우는 신쥬쿠이니 조금만 걸어가면 문을 연 가게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카페에 눌러 있는 데도 돈은 들어가는 법이고, 그냥 공원 산책이나 할까 싶었다.
물론 공원에도 선객들이 있었다.
한겨울임이도 불구하고, 미니스커트 밑에 검은 스타킹만 입은 여자가 벤치에 누워 자고 있었다. 도대체 밤에 뭐 하다가 왜 이런 곳에서 자고 있는 걸까? 공원 한켠에서는 노숙자들이 생활하는 텐트가 보였다. 언제나 같은 풍경. 아직 사람들이 나오기 직전의 공원은 약간 무섭다.
그런 가운데, 그녀가 쭈그려 앉아 있었다.
밝은 노란 색의 긴 생머리. 가녀리지만 균형잡힌 몸매. 늘씬 한 키. 얼굴과 가슴까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무척 미녀임은 틀림없었다. 안 봐도 알 수 있다. 뭐, 아무리 미녀여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만약 그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더라면.
“도와줘요.”
나는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그녀를 내려다 보았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나를 올려다 보았다.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투명할 정도의 하얀 피부. 눈코입이 각각 정확히 제 위치를 자리잡은 환상적인 조화. 분명 그녀의 얼굴은 천사의 그것이었다.
그녀의 푸른 눈은 나를 관통했다. 그 눈에 담긴 것은 틀림없이 갈망이었다.
그녀는 나를 불렀다. 나는 그녀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었다.
조심스럽게, 망설이면서도 나는 손을 뻗었다.
“무슨 일 있으신가요?”
그녀가 벌컥 내게 안겨 왔다. 아름다운 몸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것보다도 나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을 따름이다.
“러시아로…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어요.”
이 여자는 러시아 출신인가보다. 어쩐지……. 러시아에서는 엘프가 밭에서 감자 캐고 있다더니 그게 사실인 모양이다. 실제로 이런 엘프가 내 품에 안겨있지 않은가! 아, 여긴 러시아가 아니었지…….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다니, 무슨 일이신지 여쭤도 될까요? 저는 이진석이라고 해요.”
나는 꽉 달라붙은 그녀를 살짝 떼어내며 말했다.
“저, 저는 니나 바슬로예바라고 해요. 고향은 사할린이고요.”
그녀는 딱딱 끊어지는 일본어로 말했다. 어딘가 서투름이 느껴지기는 해도 어색하지 않은, 듣기에 나쁘지 않은 일본어였다.
“바슬로예바양. 일단 앉아서 얘기를 해 보도록 하죠.”
나는 그녀를 공원의 벤치에 앉히고, 그 옆에 앉았다.
“자. 바슬로예바양.”
“니나라고 불러요.”
나는 여성을 라스트 네임으로 부르는 데 약간 쑥스러움을 느끼면서도 말을 이었다.
“바슬로예바, 아니, 니나. 일본에 온 건 언제죠?”
“석달 전이었어요. 제가 살던 곳에 사카모토 지로라는 일본 사람이 사업차 찾아온 적이 있었어요. 저는 그때, 카페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사카모토상이 저를 눈여겨 보고는 일본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 없냐고 물었어요. 저는 물론 좋다고 했죠. 제가 살던 곳은 아무런 변화도 없는 시골, 지긋지긋했으니까요. 그에 비해 도쿄(東京)는 내로라 하는 대도시. 그 화려함에 항상 도, 도쿄(憧景)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일본에 와서 어디서 일하고 있는 거죠?”
“술집이요. 너무 힘들어요. 일본 사람들 나쁜 사람들뿐이에요. 전 말도 서툴고, 사장님은 화만 내요. 동료들도 저만 따돌리고. 손님들은 모두 변태같애요. 못 알아듣는 말로 자기들끼리 시시덕거리고. 매일 밤 울기만 해요. 돌아가고 싶어요.”
3년 전 일본에 처음 왔을 무렵의 나같다. 나는 유학, 그녀는 취업이지만, 그녀의 마음,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아서, 가슴 한 켠이 아파왔다.
“그런데 돌아가고 싶다고 말해도 안 된데요. 여권은 빼앗겼고, 비행기 표 살 돈도 없어요. 어쩌면 좋죠?”
일생에 내가 얻은 교훈 중 하나는 타인의 삶에 관여하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두렵다. 내가 타인의 삶에 들어갈 때, 내가 끼치게 될 영향이, 혹은 내가 입게 될 영향이 어떤 것인지. 그렇기에 피해만 왔다.
그러나 그녀는 나를 불렀다. 그녀는 아름다운 눈망울로 나를 보고 있다.
나는 그녀를 외면할 수 없었다.
“러시아 대사관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그녀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도쿄타워 근처에 있을 거에요.”
예전에 게이오대학으로 가는 길에 본 적이 있었던 것을 떠올렸다.
“400, 아니, 300엔 있죠?”
“300엔이라면.”
난 벤치에서 일어섰다.
“좋아요. 지하철을 타죠.”
그녀도 뒤따라 일어섰다.
“확인하고 싶은데, 진짜로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은 것 맞죠? 무슨 일이 있어도.”
“예. 무슨 일이 있어도.”
그러면 됐다. 그녀를 러시아 대사관으로 보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지하철로는 300엔, 20분도 채 안 걸릴 거리였다.
“대사관으로 가요. 가면 어떻게든 알아서 해 주겠죠.”
쌀쌀한 공원에서 나와, 지하철 역까지 걸어갔다. 니나는 말없이 나를 따라왔다.
“니나는 일본어 참 잘 하시네요. 일본 온 지 석달 되는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아요.”
“아니에요. 일본어 잘 못 해요. 무슨 말만 하면 손님들이 웃어요. 사장님은 일본어 못 해도, 그게 매력이니까, 너무 열심히 하려 하지 말래요.”
니나는 그야말로 그림에서나 나올 법한 전형적인 서양미녀였다. 그런 그녀가 서투른 일본어로 말하는 것을 보고 희열을 느끼는 일본인들을 상상하고는 잠시 속으로 가슴이 아팠다.
“일본 사람들 싫죠?”
“네. 일본 사람들은 불친절하고 거짓말쟁이에요. 사카모토상도 나쁜 사람이에요. 얼마 전에는 저랑 같이 자쟀어요.”
다시한번 분노를 느꼈다.
어느새 우리는 계단을 내려 가 역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지만, 모든 일본사람들이 나쁜 건 아니에요. 착한 사람들도 많아요.”
나는 그렇게 말했다. 나역시 그렇게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나라에나 착한 사람은 착하고, 나쁜 사람은 나쁘다. 한국도, 일본도, 러시아도.
“일본에도 좋은 점은 있어요. 사할린보다 훨씬 따뜻해요.”
그녀는 내 눈치를 보며 말했다.
“그래요? 사할린은 많이 춥죠?”
“아주 많이.”
나는 미소지었다.
“저도 러시아 가 보고 싶은데, 사할린 가게 되면 안내나 해 주세요.”
내 말에 그녀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저 사할린까지 돌아갈 수 있을까요? 돈도 없는데…….”
그녀의 말에 뭔가 짐작가는 바가 있었다.
“혹시 사카모토한테 돈 빌린 거 있어요?”
내 말에 그녀의 얼굴 표정은 확연히 변했다.
플랫폼에 지하철이 들어오고 우리는 탔다.
“네.”
그녀의 목소리가 시끄러운 지하철 소리에 묻혀서 들려왔다.
“도쿄로 오는 비자랑 비행기표 마련하는 돈으로 20만엔 빌렸어요. 매달 월급에서 떼어 나가기로 되어 있는데, 아직 11만엔 정도 남았어요.”
그럼 그렇지. 여권까지 압수해서 갖고 간 놈들이다.
“괜찮아요. 걱정하지 마요. 대사관에만 가면 어떻게든 될 거에요.”
그러나 그녀의 얼굴은 더더욱 울상이 되었다.
“아, 아니에요. 사카모토상은 러시아 대사관에도 백을 갖고 있댔어요. 아마 전 다시 붙잡혀서 되돌아 가게 될 거에요.”
대사관에만 가면 뭐든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던 내가 잘못이었다. 생각보다 사카모토의 힘은 컸고, 내 힘은 너무나 작았다.
“설사 사할린에 간다고 하더라도, 사카모토상은 사할린에 자주 오곤 했어요. 틀림없이 가족에 해를 가할 거에요.”
그녀는 이제 안절부절 못 하고 있었다.
“걱정마요. 니나. 제가 아는 사람 중에 그쪽으로 인맥이 넓은 사람이 있거든요. 한번 부탁해 볼 테니, 걱정마세요.”
“정말이요?”
그녀의 얼굴이 한결 밝아졌다.
“예. 지하철에서 나가면 전화 해 볼 테니 걱정마요.”
종범이형은 재일교포 3세로, 신주쿠에 있는 야쿠자 조직의 간부였다. 그 영향력은 실로 뒷쪽 세계를 꽉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예전에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형은 나를 퍽 마음에 들어, 의형제의 결의까지 맺었다. 아마 내가 부탁하면 해결해 줄 것이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니나역시 마찬가지였다. 나는 분위기를 돌려 보려고 물었다.
“사할린으로 돌아가면 뭐가 제일 먹고 싶어요?”
“엄마가 해 주시는 요리요.”
그녀는 약간 망설이며 대답했다.
“어머니가 요리 잘 하시나봐요.”
“그냥 그래요.”
나역시 엄마가 해 주는 김치찌개가 먹고 싶어졌다.
지하철은 가미야쵸역에 도착했고, 나는 니나와 함께 내렸다.
종범이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중인지 전화가 잘 연결되지 않았다.
“전화가 안 되네. 잠깐만 기다려요.”
니나에게 말을 했는데, 그녀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다. 그녀의 시선을 따라 하늘을 보니, 도심에 우뚝 솟은 도쿄타워가 보였다. 그녀는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도쿄타워 가 본 적 있어요?”
“아뇨.”
그녀의 시선은 여전히 도쿄타워를 향하고 있었다.
나역시 3년간 도쿄에 살면서 한번도 도쿄타워에 오른 적은 없었다.
“마지막으로 한번 올라 가 볼래요?”
그 말에 그녀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정말요?”
우리는 도쿄타워까지 걸어갔다.
입장료는 800엔이었다.
나는 두 사람 분의 입장료를 냈고, 우리는 엘리베이터로 정상까지 올라갔다. 정상에서는 도쿄의 전방위가 내려다 보였다.
“신쥬쿠가 어디죠?”
“서쪽이니까 저쪽일 거에요.”
그때였다.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종범이형의 걸걸한 목소리였다.
“진석아. 전화 걸었냐?”
“어. 형 방해 안 됐어?”
종범이형은 한국어보다 일본어를 더 잘 했다. 그래서 나도 일본어로 통화했다.
“무슨 일이야?”
“형, 사카모토 지로라는 사람 알아?”
“사카모토 지로? 알지.”
퍽 잘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잘 됐다. 형, 부탁하나만 해도 될까?”
나는 여차저차 사정을 설명했다. 그동안 니나는 유리창 밖으로 경치를 구경하는 데 정신이 없었다. 유리창 밖으로는 뭔가가 내릴 듯한 구름이 가득했다.
“그래서 지금 그 여자랑 도쿄타워에 있다는 거냐?”
얘기를 다 들은 종범이형의 목소리는 어째서인지 화가 나 있는 듯 했다.
“예. 그런데요.”
잠시 통화기 사이로 침묵이 흘렀다.
“진석아. 내 얘기 잘 들어.”
종범이형은 무겁게 얘기를 시작했다.
“네가 보기에는 어떨 지 몰라도, 우리들 세계에는 우리들 나름의 규칙이란 게 있단다. 정의의 용사 노릇은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쉬운 게 아니란다. 지로와 나는 잘 아는 사이지만, 여자 하나 빼 달라고 해서 쉽게 그럴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또 그게 니나라는 그 여자애를 위해서 좋은 일이라고도 할 수 없거든. 계약을 도중에 파기시키는 게 옳은 일이냐 하면, 아니잖아. 무슨 말인지 알겠지? 내가 지로에게 너를 소개시켜 줄 수는 있지만, 거기서부터는 네가 직접 지로와 담판을 짓도록 하는 수밖에 없구나.”
종범이형의 말을 듣고 나는 내 생각이 짧았다고 느꼈다.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릴 리가 없었던 것이다. 나는 얄팍한 정의감에 눈이 흐려, 세상을 너무 만만하게 보고 있었다. 나는 너무나 나약한 일개인에 불과했던 것이다.
“예. 알았어요.”
“미안하구나.”
“아뇨. 제가 죄송하죠.”
전화를 끊었다.
“저… 니나.”
니나에게 뭘 어떻게 말해야 하는 걸까? 용기가 나지 않았다.
“진속상, 고마워요.”
‘석’이란 발음을 제대로 하는 일본인, 혹은 외국인은 거의 없었으므로 나는 신경쓰지 않았다.
“저, 일본에 조금 더 있어 보려고요. 사카모토상과의 계약 끝날 때까지는요.”
그녀는 투명한 눈으로 말해왔다.
“예?”
“여기서 보니 도쿄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네요. 저 사람들도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삶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거겠죠. 힘든 일도 있고, 기쁜 일도 있고, 슬픈 일이 있어도. 그렇게 생각했더니, 저도 여기서 돌아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녀는 수줍게 웃으며 덧붙였다.
“그리고, 일본에도 진속상처럼 좋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아니, 난 한국사람인데… 그러나 일본에 온 지 석달밖에 안 되는 러시아인인 그녀에게는 진석이란 이름도 사카모토 지로와 같은 일본인의 이름과 별 차이없이 들렸는 지도 모른다.
“그래요? 잘 되었네요.”
갑자기 얼굴이 빨갛게 부끄러워졌다.
사람이 살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녀에게 있어,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그녀는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우리, 피자나 먹을까요?”
피자를 먹고 그녀와 나는 신쥬쿠로 돌아왔다. 그녀는 저녁부터 일하러 가야 한다고 했다. 한겨울의 낮은 짧아 벌써 주위는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다만 눈발이 하늘에서 휘날리며 도쿄의 저녁을 밝혔다.
“오늘은 즐거웠어요.”
“힘들면 전화해요. 언제나 니나에게 달려 갈 테니까요.”
“고마워요. 진속상.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은 1월7일인데, 웬 메리 크리스마스?
나는 러시아에서 사용하는 율리우스력은 그레고리력보다 13일이 늦어서, 1월 7일이 크리스마스라는 사실을 떠올렸다.
나는 웃으며 니나에게 손을 흔들었다.
“메리 크리스마스!”
그녀의 모습이 점점 멀어졌다.
눈은 갈수록 세게 내렸다. 하늘의 새하얀 눈도 이 도시의 때를 정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는지 까맣고 질척질척하게 변해갔다. 나는 눈을 밟으며 집으로 걸어갔다.
이것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라 해야 하나?
그러고 보니, 크리스마스에 여자와 데이트한 건 처음이다.
비록 13일 늦은 크리스마스지만.
!시마다 마사히코(島田雅彦)의 소설 <エトロフの恋>(新潮文庫2002)에서 착상을 얻었음을 밝힙니다.
그 소설의 여주인공도 니나라는 이름이고, 사할린 여자가 일본의 나이트클럽으로 일하러 가는 얘기가 언급됩니다. 그 외에는 이 단편과 전혀 관계가 없는 제 오리지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