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과 뉴위어드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을 읽었다.

 책의 저자는 차이나 미에빌, 내게는 왠지 낯선 이름이었고 작가 소개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하고 화려한 이력은 더욱 눈에 띈다.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은 이미 주요 장르문학상인 휴고, 네뷸러, 세계환상문학상에 후보로 오른바 있고, 아서 C.클라크 상과 영국환상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 이름이 낯선 것은 아무래도 해외 장르 동향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없는 한국의 독자인 까닭이기도 하거니와, 또 이런 분야에 대한 내 관심이 그만큼 깊지 못했다는 반증일 수 있다. (실제로 차이나 미에빌은 이미 『쥐의 왕』이라는 작품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고 한다.)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은 뉴크로부존이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있다. 불분명한 경계를 긋기는 어려우나, 일단 이 작품은 책에서 소개된 대로 어반 판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다만, 읽는 중에 느낀 것은 다양한 장르의 혼재였다. SF나 싸이버펑크, 판타지를 넘나들면서도 호러와 스릴러의 색채가 강하다. (불필요한 일이지만) 만약 이 작품에 대해 어떤 표현으로 간명히 설명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던 즈음, 뜻밖에도 역자 후기에서 그 답을 찾았다. 역자 후기에서는 이런 경향을 ‘뉴위어드’로 정의되는 작품들의 특징으로 적고 있었다.


 그 중 역자가 소개한 제프 밴더미어의 글의 일부를 발췌해보자.


 ‘뉴위어드는, 과학소설과 판타지의 요소를 결합시킨 배경에 복잡한 현실 세계의 모형을 취사선택함으로써 전통적인 판타지 세계에 대한 낭만화된 관념을 뒤엎으려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이차 세계를 다룬 소설의 한 형태다. 여기는 뉴웨이브나 그 동시대 작가들(은 물론 머빈 피크나 프랑스와 영국의 퇴폐주의 같은 선구자들)에게서 받은 영향은 물론, 어조나 문체, 효과를 위해 초현실적 공포소설의 정서적 특성들도 은연중에 들어가 있다. ...(중략)... 뉴위어드는 비록 변형된 상태일지언정 현대 세계를 날카롭게 자각하고 있지만, 언제나 공공연하게 정치성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현대 세계에 대한 자각의 한 형태로서, 뉴위어드는 상상력을 고무하기 위하여 “기괴함에 대한 경도(傾倒)에 의지하나 ...(후략)’


 (한편, 역자 후기 전문은 번역자의 블로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후기 자체로도 흥미로운 내용이 많은, 재미있는 읽을거리라 생각하지만, 내용이 일부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후기’라는 제목에 맞게 작품을 접한 후 읽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따라서 원문이긴 하지만, 위키피디아의 뉴위어드를 아래에 링크한다. 이동현 님의 후기가 궁금한 사람은 간단한 검색을 통해 쉽게 해당 포스팅을 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http://en.wikipedia.org/wiki/New_Weird)


 이동현님이 후기에서 지적한 ‘양식화되어가기 시작한 뉴위어드’란 말을 추론해 보건데, 사실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은 ‘뉴위어드’의 여러 형식적 정의에 상당히 부합되는 일면이 많아 보인다. 차이나 미에빌 스스로도 자신을 ‘뉴위어도’라고 정의하는 모습을 살필 수 있으니 이 작품은 자타가 공인하듯 여지없이 ‘뉴위어드’로 정의내릴 수 있는 작품인 셈이다. (다만, 정치적 함의에 있어 다소간의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점은 뒤에서 다시 얘기하겠다.)


 이를테면,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의 세계는 과학적 경이 뒤에 부인할 수 없는 함정이 도사린 헉슬리의 디스토피아보다는, 암울함만이 엿보이는 조지 오웰의 세계에 닮아있다. 게다가 작품의 세계는 조지 오웰의 세계에 이종족과 불가해한 존재들이 모여 있는 기묘함(weird)을 더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현실을 강하게 풍미하는 한편, 그런 세계이기에 품을 수 있는 매력적인 사건과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그런 이야기의 긴장을 조율하는 것은 공포이다. 이 기묘한 세계의 구성원들보다 더욱 기묘한 존재가 뉴크로부존의 세계를 깊은 공포 속으로 몰아가게 된다.



 2. 줄거리


 양 권을 합쳐 근 1천 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을 몇 문장으로 축약하기는 쉽지 않다. 더욱이 이 작품은 그 긴 분량 속에서 제법 다양한 사건을 벌이며 시작해 점차 그 사건들을 한 점으로 그러모으고 있다.

 우선 중심 인물은 네크로뷰존의 비주류 과학자 아이작 그림너불린이다. 그에게는 종족간 연애에 대해 더없이 완고한 학계가 수용 못할 풍뎅이 머리의 케프리 애인이 있다. 아이작과 그의 케프리 애인인 린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각기 다른 의뢰를 받는다. 아이작에게는 날개를 잃은 사이멕 지역의 가루다(새머리에 날개를 가진 종족) 야가렉이 비행 능력 재생을 의뢰하며 상당한 양의 금을 넘겨주고, 케프리 조형사인 린에게는 암흑가의 보스가 자신의 조각상을 만들어달라며 의뢰를 해온다.

 아이작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음에는 ‘비행 해부학’이라 명명된 연구에 도전한다. 헌데, 다양한 비행 생물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그의 손에 들어온 애벌레 하나가 뉴크로부존이나 주변 생태에는 존재하지 않던 종이었고, 아이작은 곡기를 끊은 이 애벌레의 주식이 드림싯이라 불리우는 마약이라는 사실을 알아내 고치까지 키우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사람 크기만치 커진 고치를 찢고 나온 것은 단순한 나방이 아니었다. 뉴크로부존 생태계에서 천적을 찾을 수 없는 존재. 이 나방의 출현으로 뉴크로부존 전체가 위험한 악몽 속에 빠져들게 된다.



3. 뉴크로부존 그리고 함의.


 작품의 서두는 야가렉을 화자로 하여 진행되는 뉴크로부존 입성기로 장식된다. (이 책은 야가렉을 화자로 하는 부분을 중간중간 넣어 교차 서술로 진행되며, 독특하게도 야가렉이 화자인 부분은 회색 바탕의 종이를 사용한다.) 야가렉의 눈을 통해 본 뉴크로부존의 외양은 을씨년스럽기 그지없으며, ‘무언가가 숨어있다 뛰어들’ 듯한 긴장감을 준다.


 야가렉이 받은 인상은 실제와 다르지 않다. 뉴크로부존은 투쟁의 도시이다. 군부에 의해 통제되는 이 부패하고 통제된 사회에서 도시의 시민들은 자신의 삶을 지속하기 위해 타인과 투쟁한다. 뉴크로부존에는 인간만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으로부터 시작해, 인간의 몸에 풍뎅이의 머리를 가진 케프리, 물을 가공할 수 있는 개구리나 두꺼비를 연상할 법한 보디야노이, 새머리를 가진 가루다, 선인장 인간 켁터케이 등 다양한 종족들이 모여살고 있다.


 종족들의 특징 역시 기괴하다. 인간의 몸에 풍뎅이 머리를 가진 케프리는 모두 암컷이며, 수컷은 일반의 풍뎅이처럼 생겼다. 이들은 일반의 벌레 같은 지능을 가졌을 뿐이다. 수컷 케프리는 ‘머리 벌레’라 불리우는 암컷 케프리의 머리와 생식을 하여 자손을 번식한다. 케프리들은 본시 동쪽의 다른 대륙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케프리들이 ‘학살’이라고 부르는 어떤 사건 탓에 현재의 대륙으로 이주해왔다. 어떤 곳에서는 이 케프리들을 받아들이지 못해 다시금 학살이 벌어졌다. 그러나 뉴크로부존에 도착한 케프리들은 다행히 정착했다. 그들은 대개 하층민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도시의 생활 또한 그러하다. 날 수 있는, 보잘것없는 지성을 가진 생명체들은 소일거리로 삶을 연명하고, 오소리가 전령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물을 빚을 수 있는 보디야노이들은 부두 노동자로서 일을 하며, ‘신의 아이들’과 같은 인간중심주의 운동세력도 있다. 리메이드라 불리우는 개조된 인간들은 사이버 펑크의 향취를 자아낸다.


 뉴크로부존에는 마법이 존재한다. 보디야노이들의 물을 빚는 능력은 정령의 조정과도 관계가 있다. 생체술사들은 신체를 개조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통신술사들은 텔레파시나 정신감응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기괴한 세계는,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과거 혹은 현재의 세계와 닮아있다. 그곳에는 구성원들의 삶이 있다. 잭 더 리퍼를 연상시키는 연쇄 살인마, 사마귀 잭이 도시를 배회하고 있고, 군부의 스파이들이 곳곳에서 암약하며 질서를 통제한다. 암흑 경제를 주름잡는 강력한 범죄조직들이 있으며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며 ‘온실’이라는 게토 속에 살아가는 켁터케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 ‘온실’의 폐쇄성과 일종의 권력 점유에 반발하는 젊은 켁터케이 무법자들도 있다. 한 곳에서는 반체제 인사들이 정체를 감춘 채 신문을 발행하고 도시의 권력자 루드거터는 (모파상의 모 작품을 연상케하는) 핸들링어와 같은 비밀스런 종족들을 존속시켜주는 한편,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도 알지 못할 지옥의 악마들이나 직조자와 거래를 시도하며 자신의 권력 도구로 활용한다.


 앞서 발췌한대로 이 작품은 뉴위어드의 정의처럼 ‘변형된 상태일지언정 현대 세계를 날카롭게 자각’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과연 ‘공공연하게 정치성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정의에 있어서도 부합이 될 수 있을까?



4. 알레고리와 작품의 밀도


 우선, 미에빌 스스로는 이 작품이 현실 정치 세계에 대한 알레고리로 해석되길 거부했다. 그러나 역자의 말마따나 톨킨의 판타지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뉴위어도의 발언 치고는 톨킨의 발언과 상당히 닮아있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톨킨 역시 반지의 제왕이 어떤 알레고리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으므로.)

 다만, 톨킨이 단지 신화적 영웅 서사의 궤적을 따라 호비트나 실마릴리온, 반지의 제왕 등을 저술했다는데 동의할 여지가 있다면, 미에빌의 작품은 보다 현실적이며 사회비판의 요소가 강하다. 물론, 작가의 이력이 주는 편견일 수도 있다.


 이 작품에서는 변질되고 탐욕스럽기만 한 자본주의에 대한 사이버펑크나 SF 특유의 음울한 상상이 함께한다. 실제로 뉴위어드에 대한 정의에서 뉴웨이브의 영향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이 작품에서는 위기 이론이나 컨스트럭터의 A.I에 대한 SF적 접근이라든가 신체개조와 리메이드(기계로 신체 일부를 개조한 것으로, 자의로도 개조가 되는 듯하지만 ‘형벌’로 강제 개조가 이뤄지기도 한다)의 싸이버 펑크의 일면들은 단지 그런 표면적인 양식에 그치기보다는 그 자체로 어떤 함의를 안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 2차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좋건 싫건 작품 속에서 자연 그 세계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되기 마련이다.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의 경우 굳이 배경 설명에 지면을 지나치게 할애하는 우를 범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인다 할지라도 설정에 담겨있는 여러 상징과 사고의 단서들이 작품의 밀도를 높게 만드는 경향이 엿보인다.

 때문에, 초반에는 의문의 연쇄를 던지는 흥미로운 사건 전개에도 불구하고 마음처럼 책장 빨리 넘길 수가 없다.


 이를테면, 야가렉이 날개를 찢기는 형벌을 당해야 했던 ‘2급 선택권의 침해’라든가, 전통을 고수하는 케프리 사회로부터 달아난 조형사 린의 상징성, 연쇄살인마 잭의 존재, 모틀리의 외양이 갖는 의미와 같은 수많은 암시와 복선은 물론이거니와 리메이드라는 존재가 갖고 있는 사회적 형벌의 의미, 상대의 선택 자유를 존중하는 가루다 사회가 내포한 함의와 도시의 시장인 루드거터의 언론 장악과 통치 방식, 군과 자본가 정부의 철의 삼각, 핸들링어라는 존재가 누구의 눈에 띄지 않은 채 희생양에 기생하며 살아갈 수 있는 폐쇄된 권력 구조 사회 등에서 살펴볼 수 있는 현실 사회에 대한 성찰을 대충 지나칠 수는 없는 것이며, 하물며 주인공이 ‘비주류 과학자’로서 이종족인 케프리를 애인으로 두고 있고 반체제 인사로 동일한 목적을 갖고도 이 어리석기 그지없는 정부와 대립하며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구조 자체로도 충분한 함의를 갖고 있는 셈이다.


 그런 탓에 사회주의 운동가인 메이빌의 ‘알레고리로 해석되길 거부’한 행동은 상당히 불친절한 처사처럼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뉴위어도’라 스스로를 일컫던 메이빌이 자신의 작품이 드러낸 ‘공공연한 정치성’을 스스로 자각했던 것은 아닐까.



5.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성과 상업성 양측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보듯, 이 작품을 단지 함의에 얽매인 지루한 작품으로 평가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 작품은 어찌보면 어중간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을는지도 모르지만, 한편으로는 일반 판타지 독자들에게도 소급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우선, 충분한 상징을 내포한 소재조차도 상징 그 자체보다는 이야기의 극적인 전개를 위해 기꺼이 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신적 존재라 할 수 있는 직조자는 주인공 집단에게 장애물이자 조력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막강한 힘을 보유하였음에도 일반적 사고체계를 따르지 않는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이 주인공 집단이나 독자에게 상당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한편, 그 기괴함으로 말미암아 매력을 발산하는 식이다.


 또한 활극을 보는 듯, 판타지 작품다운 상상력을 자극하는 액션은 작품의 피상적인 재미를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개인적으로 직조자와 핸들링어가 나방과 싸우는 장면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더욱이 1권 초반과 중반에 걸쳐 다양한 설정들이 설명된 이후 시점에서는, 그런 설정의 설명에 대한 부담이 덜해진 탓인지 사건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속도감마저 대단히 높아지기 시작하는데, 복잡한 플롯을 치밀하게 구성해놓은 덕분에 (일부 설명이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작품 안에서 완결성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는데 이 작품이 3부작의 1부에 해당되는 까닭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런저런 인물과 사건들이 어떻게 연관을 이루며 전개될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었던 앞서의 작은 상황과 설명들이 어떤 식으로 사건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기대하고 살펴보는 일이 무척 즐거우면서도, 일정 궤도에 올라서면 복잡한 플롯구조에 수반되는 가독성에 대한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다.


 때문에 이 책이 국내의 판타지 독자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6. 몇 마디 사족.


 감상은 우선 여기서 끝입니다. 급하게 적다보니 무언가 해야 할 얘기를 많이 놓쳤다는 기분이 드는데, 일단 생각나는 것들을 간단히 정리하며 감상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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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빌은 ‘권선징악의 얘기를 읽고 싶다면, 당신이 읽고 싶은 것은 동화’라 했고, 실제로 그가 다룬 뉴크로부존의 세계는 충분히 비합리적이며 부패한 세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디씨인사이드 판타지 갤러리에서 모 분이 지적하셨던 대로 차이나 메이빌이 그린 세계가 그렇게 악한, ‘권선징악’을 기대할 수 없는 사회인가를 논하라면 그건 또 그대로 의문이 될 법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자기중심적이며 크나큰 도덕심을 기대하기 어렵던 아이작과 이런저런 상황과 설정에도 불구하고 뉴크로부존의 세계에서 한걸음 떨어져 선 듯 고결함이 느껴지던 야가렉의 위상 변화가 이뤄지는... 아이작의 선택이며 결말이 좋은 반문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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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2권 후반부에서는 유독 문단이 한줄 띄어져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헌데, 작품을 가만히 읽다보니 한 줄을 떨어뜨리며 새로이 단락을 구성하지 않아도 될 법한 눈에 띄어 편집 과정상의 실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원서를 구해 읽지 않는 한은 확인이 어려운데 출판사측이나 역자에게 확인을 부탁해보고 싶군요. 아니면 제가 받은 판본이 그러했던 것일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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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 미에빌의 다른 작품들도 소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시리즈의 남은 작품들이 발간되길 기다리겠습니다.